제10장

아무래도 그녀는 그가 생각했던 것처럼 집과 회사를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을 하는 게 아닌 모양이었다.

얼마 지나지 않아 강 아주머니가 간식과 차를 가지고 들어왔을 때, 유지훈은 슬쩍 고예린의 평소 생활에 대해 물었다. 강 아주머니는 말했다. “사모님께서 가끔 야근을 하시긴 하는데,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에요. 퇴근도 꽤 이른 편이시고요.”

“오늘 이 시간이 이른 거라고요.”

이르다고?

벌써 아홉 시가 넘었다.

평소에는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그를 원망하더니, 정작 자신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.

유지훈은 자신이 일주일에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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